유럽에 갔다온지 얼마 안됐는데 유럽여행이 즐겁긴했지만 관광이 힘들었나보다. 휴양지에 가서 실컷 자고 실컷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발권, 출발. ㅋ




회사끝나고 바로 공항으로 정신없이 달려가 비행기를 타고 좀 졸다보니 어느덧 도착했다.


워낙에 정신도 경황도 없어서 사진을 찍지못했지만 세부공항은 좀 조심해야한다.


필리핀이라는 나라가 워낙에 낙후된 동네인데다가 가끔씩 들려오는 총기사고 및 한국인 납치사건을 봐서 알겠지만


치안이 불안하고 질서와 규칙이라는것이 좀 떨어지는 말그대로 후진국이다.


그 말은 세부공항에서부터 실감할 수 있다. 




서울의 고속터미널보다도 작아보이는 공항에 건들거리는 직원들을 지나쳐 입국심사대로 가면 무슨말인지 알 수 있다.


사사껀껀 트집을 잡아 푼돈 좀 챙겨보려는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양아치같은 직원들을 만나게 되는데


조금만 검색해봐도 필리핀 공항의 악명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필리핀은 외국인 면세한도가 0페소. 전혀없다. 나도 면세점에서 엄청나게 지른사람이라 좀 쫄리긴 했는데 


면세점에서 지른게 없다고 해서 당당할 것도 없다. 왜냐하면 벌거벗고 짐없이 입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테니까.


일단 좀 새거냄새가 난다싶으면 잡아서 세금을 때리거나 압수를 한다. 새거냄새가 안나도 잡는다.


한마디로 원칙도 일관성도 없고 그냥 관세담당직원 마음대로다.


내가 본 케이스는 그 친구들은 아마 학생들인것 같은데... 양아치같은 직원이 건들거리며 손가락으로 그 친구들을 부른다.


케리어를 까고 이것저것 뒤적뒤적.. 직접 하는것도 아니다. 고거 들어봐라 저거 치워봐라 등등 케리어를 한번 뒤집어 놓는동안


나는 뒤로 통과했는데 뒤로지나가는 여러사람들한테는 관심도 없다. 그냥 한번 걸리면 뜯기는거다.


부디 조심들 하시길...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하고 근처로 나와 환전을 한다.


검색을 해보면 어디가 싸고 어딘 비싸고 말들이 많은데 필리핀 여행경비 한 1000만원들여 가는사람 없을꺼다.


기껏해야 1인 100만원쯤일텐데 숙소는 한국에서 예약하고 왔을테고..


그거 환율 좀 아껴봐야 몇 푼 안된다. 스트레스받지말고 아무데서나 환전하는게 낫다고 본다.




세이브모어라는 마트를 갔는데 동네마트정도 된다. 물가는 대단히 싼편. 언제부터 내가 과일에 그렇게 목을 맸는지


여기서 과일 엄청 샀다.





한국에서 검색해간 맛집. 골든 까우리.


닭바베큐랑 오징어튀김을 시켰는데 맛집이라고 하긴 좀 애매하다.


유명하지않은 식당 몇 군데를 즉흥적으로 들어가봐도 저정도 이상은 다 했던것 같은데


특별히 여길 맛집으로 추천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다.


제주항공에서 알아봐준 곳인데 하루 숙박료가 만원대였던것 같다. 시설은 뭐 말할것없이 후지다.


단지 밤비행기로 와서 체크인아웃시간 하루 벌어보겠다고 온건데


짐만 놓고 잠만자고 호텔들어가기 전까지 시내 구경하기엔 이런 방법도 괜찮지 싶다.




여행을 오면 그 동네 분위기도 좀 보고 돌아다니는 맛이 있는건데... 게스트하우스 근처를 벗어나지 못했다.


저 게스트하우스만 해도 실탄무장한 가드가 경비를 서고 있고 웬만한 식당 여기저기를 가봐도 입구에 무장경비가 배치돼 있다.


총기사고도 많다고 하고 현지인의 한국인에 대한 감정도 별로 좋지않다고 하여 민생탐방은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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