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FE55mm F1.8]선유도 공원

집에 있자니 궁뎅이가 들썩들썩하길래 요즘 메르스 때문에 맛집에 사람도 별로 없길래 이때다 싶어 나갈 준비를 하는데 밥만먹고오기엔

뭔가 좀 아쉬워서 선유도로 발길을 돌렸다. 햇빛은 약간 따가운 정도에 바람은 매우 시원했다. 우연찮게 날씨가 적절했다.

9호선 선유도역 5번 출구로 나와서 쭈~욱 나오면 이런 팻말이 보인다.

계단을 올라 이런 긴 다리를 건너면 선유도다. 이날 여기도 사람은 별로 없었다.

유럽어디선가 저런 카약타는걸 봤는데 엄청 한가로워보이고 독특한 취미를 즐기는 모습이 좋아보였는데 그걸 한강에서 하는사람이 있었다.

좋구나..나도 나중에 저런 취미 하나쯤 가졌으면 좋겠다.

가는길에 마포에 있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이 보이는데 가고싶은마음이 들었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가던길로 발걸음을 옮겼다.

선유도는 여전히 한가롭고 녹음이 우거지고 좋다. 무엇보다 사람이 많지않아 좋다.

돌아다니다보니 살구나무가 있네? ㅋ 세비야에서 오렌지나무를 많이봤는데 우리나라 가로수도 이런 유실수를 심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많이는 없어서 유유자적하지는 못하고 돌아와 강남으로 향한다.

선유도는 몇 몇 인기있는 한강공원, 여의도지구, 잠원지구 등 보다도 나무도 많고 벤치도 많고 쉴만한 환경은 더 좋음에도 사람들은 좀 덜 찾는 느낌이다.

교통이 여의도지구만큼 편리하지 못하고 한강물 바로앞에서 치맥한잔하는것도 좀 어렵다. 선유도 안에는 변변한 편의점도 없어서 즉흥적으로 뭔가 군것질을 하기도 좀 어렵다.

그러나 먹고놀고 기분내는게 목적이 아니라면, 돗자리깔고 누워서 책읽다가 자다가 유유자적하며 쉬고싶다면 선유도로 오는것도 좋은 생각이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