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의 야심작 사운드독 10.


100만원씩 하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산다고 했을때 제정신이냐는 반응을 어렵게 뿌리치고 구입해서 사용한지 어언 1년이 되어간다.





원래사려고 했던 모델은 보스 wave music system III였는데 이왕병에 걸려서 이왕이면 플래그쉽으로 가자고해서 acoustic wave로 급 결정했다가


매장가서 청음을 하던중 사운드독 10을 발견. 하.....고민을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가격은 어쿠스틱 웨이브는 \160만, 웨이브 뮤직시스템III는 \80만, 사운드독 10은 \95만 이다.


미국에서 사면 좀 싸길래 사려고하니까 전압이 110V-_-; 변압기를 달아야하는게 깨름직해서 포기.





청음결과 어쿠스틱웨이브랑 웨이브 뮤직시스템III는 음질차이가 꽤 나는편이다.


애초에 스피커 유닛 사이즈가 많이 나는데다가 "웨이브가이드"라는 보스특허의 음향기술이 집약된 파이프의 길이 차이가 난다.


게다가 웨이브 뮤직시스템III에는 우퍼유닛이 없다보니 비교청음을 했을때 소리의 허전함이 너무나 명백하게 들렸다.


사실 어쿠스틱 웨이브, 웨이브 뮤직시스템III를 구매해도 cdp나 라디오기능은 사용하지 않을게 뻔하고.... 머리를 쥐어뜯다가


옆을보니 사운드독 10이 뙇!!





일단 스피커 유닛은 어쿠스틱웨이브와 동일하고


사운드독 10이 상대적으로 크기가 좀 작기 때문에 웨이브가이드의 길이가 좀 짧다. 그러나 소리의 차이는 크게 못느끼겠다.


따라서 사운드독 10도 웨이브 뮤직시스템과 서로 비교하는건 무리고 ..


쓰지않을 기능들이 싹 빠져있어 가격도 조금 만만(?)해졌다.






그렇게 1년을 사용한 지금. 굉장히 만족한다.


보스 홈페이지 설명으로는 커버리지가 어쿠스틱 웨이브는 약 100평, 웨이브뮤직시스템II는 약 50평, 사운드독 10은 어쿠스틱웨이브랑 비슷하다고하는데


직접 사용해본 바로는 사운드독 10은 한 100평대 집의 "거실"정도를 "스트레스없이" 채울 수 있을정도가 될 것 같다.


음질은 블루투스의 명확한 데이터 전송속도의 한계가 있어서 초 고퀄리티라고는 할 수 없다.


이걸 구분해내는 사람이 있을까싶지만...


골든이어들이 의외로 좀 계시길래 함부로 말은 못하겠다만


본인이 소리에 좀 많이 예민한데도 만족하며 들을정도니 괜찮은편 아닐까 한다.


어차피 주로 듣는음원이 올레뮤직이고 cd리핑 한것도 음질이 보통 256kbps니까 스피커때문에 음질구리다는 말은 할 수 없다.


음질이 아쉬울경우 도킹어댑터를 사용하면 좀 괜찮아지는데 구아이폰에만 끼울 수 있는 30핀짜리를 줘서 쓸모가 없다.


단순한 스피커라.. 고장날일도 없을것도 없을것 같고 헤드유닛이라고 할 수있는 전화기나 태블릿, 랩탑 등에 블루투스가 빠질일은


살아생전에 없을것 같고


따라서 이번생에 스피커는 저게 끝......ㅋ





휴일에 별일없이 시간죽이기 쉬운 티비시청 보다 집안일 끝내고 아이스티 한잔하면서 좋은음악 좋은 소리를 듣다보면


단돈 100만원에 삶의 질이 꽤많이 달라지는 느낌이다.


헤드폰과 이어폰으로 혹사당한 귀를 편안하게 달래줄 스피커 사운드독 10.


많은사람들이 이용하시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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