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을 다닐땐가...밤에 누나랑 손잡고 상가를 가던중에 은하수를 본적이 있다.

 

특별한 경험도 아니었고 하늘의 별은 당연한 거였는데...

 

그 땐 이런 별을 못보게 된다는 환경오염 포스터 문구가가 와닿지가 않았다.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흘러 나이를 먹고 여행을 와서

 

시력이 떨어져 흐릿한 눈으로 하늘을 봤을때 무수히 깔려있는 별들을 보고

 

갑작스런 감동을 느꼈다.

 

왜 감동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려서 상가를 가면서 봤던 은하수 생각이 문득나서인것 같다.

 

 

 

 

유치원생의 대수롭지 않았던 과자사러가는길에서의 추억이

 

수 십년이 지나 풍파에 찌든 회사원에게 돌아와

 

이런 은근한 기운을 줄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의 일상은 돌고돌아 나와 우리에게 추억이되어 언젠간 나타나겠지.

 

기왕이면 아름답게. 훈훈하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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