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렌즈에 카메라를 두개나 챙기기가 번거로워서 X100T하나만 들고간 속초.


수퍼문이라고 하길래 카메랄 들고 나왔다.


aps-c 크롭센서지만 그래도 약 10년전 600만 화소짜리 캐논 10d로도 잘 찍고 놀았는데


단렌즈 하이엔드지만 요정도 크롭 못하랴...하는 생각으로 들고나왔는데


사진이 이모양이다.


촛점이 안맞은것도 아니고...렌즈의 특성이 이런것 같다.


이 상태로는 달 크롭은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





엑스포타워쪽에서 설악대교쪽을 보는 야경이 좀 괜찮다. 반짝반짝.


그래서 호수가의 펜스에 카메라를 올려두고 장노출을 줘서 찍었다.


조리개를 f16까지 조여서 찍었는데 빛갈라짐이 그닥 예쁘지 않다.


역시나...이 카메라는 야경용은 안되는구나...


주광에선 끝내주는 카메란데..






장노출 세팅을 안풀고 사진을 찍었다가 이런 사진을 건졌다.ㅋ






사진의 전체적인 색감은 매우 좋다.


이 사진 찍을 때 여러색의 광이 복잡하게 얽힌 상황이었는데


화이트를 꽤 정확하게 잡았다. 참...놀라울 정도다.


배경을 좀 날리려고 조리갤 f2.0 최대개방했는데 보케가 한쪽으로 쏠려 안예쁘다.


빛 번짐도 좀 있고..






다른카메라 A7은 할레이션 때문에 야경찍기가 매우 어렵다.


그런저런 이유로 X100T를 샀는데 야경에서 취약한 모습을 계속 확인하게 되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주광에서는 끝내주는 색감을 보여주고 붙박이렌즈라 여러 뽐뿌로부터


해방되어 어차피 하이엔드 카메라니까.. 그럭저럭 만족하며 사용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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