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건 흡사 나의얘기와 같다는 생각을 하며 얼굴도 잘 몰랐던 다이나믹 듀오에게 마음을 꽤 많이 의지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친님의 마법 주기가 엉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때.. 우연찮게 그 때 들으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 많은 갈등을 하게 했던 노래.
다이나믹 듀오 -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Feat. Bobby Kim)
열 평 남짓한 방에 월세로 혼자 사는 그는 고달픈 직장생활 때문에 눈 밑에는 짙은 그늘 사랑도 깊게 못해 숱하게 상처 준 여자들 때문에 B형 남자라는 오명을 씻지 못해 바람이 더 쓸쓸히 느껴지는 가을 클럽에서 친구 소개로 만난 그녀 이름도 가을 그에게 사랑의 의미는 잉꼬의 깃털보다 가벼웠기에 너무나 쉽게 또 짓궂게 그녀와 몸을 섞네 1년이 채 가지 못해 그는 싫증을 느끼고 위태롭게 타오르던 그 사랑의 모닥불은 꺼지고 그는 참 이기적이게도 시기 부적절한 태도로 이별통보를 되도록 빨리 하길 원해 그때 마침 그녀의 전화 만나자 놀이터에서 나랑 얘기 좀 해 저기 구석진 자리에서 불쑥 그녀가 꺼내 내미는 임신 테스트기에는 얇지만 선명히 그어진 두 개의 선 그 순간부터 그는 손톱을 물어뜯고 다리를 떨어 내가 미쳤지를 속으로 반복하며 담배를 털어 그깟게 대수냐 애 때면 되지 뭐 근데 평생 때지 못할 죄책감은 어떡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잡지도 버리지도 못해 나는 버러지도 못된다며 술에 쩔어 자책하네 불면증에 매일 선잠을 자네 어느날밤 그의 꿈에서 낯선 아이가 말을 거네
그녀는 강이 보이는 널찍한 아파트에 살아 고생 따위는 잘 몰라 늘 부족함 없이 자라 잠자리까지 같이한 남자를 만나지만 욕심이 많아 아직 결혼까지는 생각하지 않아 그와의 만남은 1년이 다 돼가지만 전혀 심각하지는 않아 단지 연애까지만이라고 생각하지 그 이유는 누가 봐도 좀 기우는 그의 형편 그리고 주머니보다 가벼운 그의 성격 함께 맞는 두 번째 가을 불안하게도 아무런 소식이 없어 그날이 한참 지나도 조바심에 해본 자가 진단기엔 진한 줄이 두 개 눈앞이 컴컴해 걱정에 밤을 지새우네 마음은 계속 급해 혼자는 수습을 못해 알려질까 두려워 친구에게도 말을 못해 무척 짐스러워 뱃속에 자리잡은 존재 눈치 챌까봐 엄마의 눈도 제대로 마주보질 못해 고민끝에 그에게 말했지 그는 무척 당황해 하며 자신이 없다고 말해 자기 상황을 설명해 가며 담배만 뻑뻑 빨어 결국 죄책감도 둘을 못 말려 이제 그들은 돌아가려고 해 자기가 있던 곳에 수정은 못해 각자 짜두었던 인생의 일정표에 수술 전날 밤 꿈속을 헤맬때 그녀는 그녀를 꼭 닮은 한 아이와 마주치네
또 한번.. 여친님이 속 썪일때 차 안에서 듣고 깜짝 놀라며 '내가 만약 지금 노래를 만든다면 이런 가사를 썼을꺼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완전히 제 상황이었거든요.
다이나믹 듀오 - 죽일놈
너 아까 나한테 왜 그랬어
너 또 왜그러는데
내가 도대체 어디까지 맞춰야되
넌 맨날 그런식이야 됐어 나갈께
너는 뛰쳐나가 차문을 부술듯이 닫으면서
난 머리를 처박고 한숨쉬어 핸들을 안으면서
이런 광경이 너무 익숙해 이젠
왠만한 싸움에는 상처도 잘안나 이젠
명품 쇼핑할때처럼 너무 깐깐해 니 기준은
한번 화내면 뒷끝 장난아냐 적어도 2주는 가니까
난 성격이 너무 물러서
넌 항상 말해 남자니까 뒤로 좀 물러서
부담되 니가 내게 결혼을 보채는것도
난 달인처럼 대화화제를 돌리는 법도 많이 늘었어
넌 항상 추격하고 나는 도망쳐
솔직히 말할께 난 아직 준비 안됐어
지쳤어 조금 널 향한 사랑은 도금이
벗겨진 반지처럼 빛이 바랬어
오늘은 이별을 말해야될것같아
지겹거든 너랑 다툴때마다 항상하는 말
내가 죽일 놈이지 뭐 우리가 어긋 날때면
전부 내 탓 이지뭐 마치 죄인인것처럼
난 한걸음 물러서서 아무말도 안해
완벽한 너한테 난 항상 부족한 사람인걸
처음에 쉬웠어 너와 함께라는게
난 너를 위해 내 자신을 숨기고 또 지웠어
사랑에 취해 네게 기대고
너란 퍼즐에 날 억지로 맞춰 끼웠어
하지만 이젠 나 지쳤어
니가 만든 내게 난 숨이 막혀오는데
넌 점점 더 내게 바라는게 많아졌어
마찰이 잦아졌어 니가 사줬던
구두굽처럼 사랑이 닳아졌어
네 잔소리는 넥타이처럼
내 목을 조여서 날 얌전하게 만들었지
그래서 그게 좋아보였어
그때 내 속은 한참 뒤틀리고 꼬였어
지금 난 널 만나기전에 내가 너무 고파
이미 우리 사이 권태라는 벽은 너무 높아
내가 더 잘할께 잘할께하며 발악했던 나지만
오늘은 말할래 이것이 너와나의 마지막
내가 죽일 놈이지 뭐 우리가 어긋 날때면
전부 내 탓 이지뭐 마치 죄인인것처럼
난 한걸음 물러서서 아무말도 안해
완벽한 너한테 나 항상 부족한 사람인걸
내가 잘할께
내가 잘할께란 말 이제 두번 다시 안할께
이 말 안할래
너를 사랑해란 말 이제 두번 다시 안할께
내가 잘할께
내게 잘해달란 말 이제 두번 다시 안할께
이 말 안할래
그동안 참아왔던 이별을 오늘은 네게 말할래
내가 죽일 놈이지 뭐 우리가 어긋 날때면
전부 내 탓 이지뭐 마치 죄인인것처럼
난 한걸음 물러서서 아무말도 안해
완벽한 너한테 나 항상 부족한 사람인걸
대학을 졸업 하고 직딩 1년차..사회 초년생으로써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때 들었던 노래
다이나믹 듀오 - 끝 (Apoptosis)
퇴근하는 길에 한쪽 눈을 구기며
허름한 와이셔츠의 단추를 푸르네
집으로 향하는 발길을 조금 돌려
한강 변으로 쓸쓸히 피곤해진 발을 구르네
앙상해진 내 손목을 바라봐
거의 다 아물어진 동맥의 흉터
늦가을 바람에 어깨를 조금 떨어
툭 튀어나온 광대뼈를 손으로 훑어
친구도 잃었지 사랑도 잃었지
뭔 대학 꿈따위는 잠시 뒤로 미뤘지
시간은 처음부터 나를 기다리지 않았지
(단 한 번 여유도 내게 허락하지 않았지)
세상의 존재들을 모독하고
나 왜 이 모양일까 부모님을 원망하고
또 감사하고 또 원망하고
또 감사하고 또 원망하고 huh
내가 숨이 끊어졌을때 날 위해 울어줄 사람
열 손가락도 채 안되는거 같애
순간의 위로가 담배와 술이라는게
멋지게 느껴졌다가도 참 엿같애
세상에 나 혼자라는 생각이 멤돌아서
소름끼치게 눈물겨워져
누가 날 잡아줬으면 해 어지럽네
나 지금 저 강물에 떠내려갈 것 같애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포기에 또 포기 패배에 또 패배
지는 일에 너무 익숙해진 것 같아
무너지는 각오 계속되는 낙오
oh 모두에게 나는 짐인 것 같아
청춘은 계속 달아나 나를 버리고
두려움은 계속 자라나 나이를 먹이로
창을 열어도 속이 답답해
공기조차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아
실패한 사랑에 날카로운 파편은
폐에 박혀 숨 쉴 때마다 날 찔러
믿었던 사람에 데인 기억은
칼이 되서 나를 위협해 방구석으로 밀어
상처가 무서워서 만남은 두려워
외로움이 두려워서 혼자는 무서워
이토록 고독한 인생이 난 싫어
내게 빌어먹을 하루조차 길어
이제 난 너무 지쳤어
한계라는 벽에 많이 부딪쳤어
세상에 폐만 끼쳤어
떳떳하게 살아보려고 나 많이 노력했지만
맨 정신으로 숨쉬기도 어려워져서
결정해서 지독하게 술에 절었어
삶에 끝에 몸을 던졌어
심장이 멎을만큼 세게 부딪쳤어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이제 널 놓아줄 때인 것 같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꼐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잘 가 세상아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이젠 보내줄께 널 보내줄께
지독한 꿈을 꿨어 견딜 수 없이
[Verse 3] Choiza>
지독한 꿈을 꿧어 견딜 수 없이
긴 꿈 속에서 난 관속에 갇힌 시체였어
아무리 소리지르고 발버둥 쳐봐도
그 어둠 속에서 난 벗어날 수 없었어
그리고 감각이 무뎌지기 시작하면서
기억들도 하나 둘씩 지워졌어
점점 흐려졌어 무서워졌어 갑자기
내가 지워지는 게 두려워졌어
Gaeko>
정신이 번쩍 들고 몸이 소스라 쳤어
갈증은 심해지고 허린 구부러졌어
살아야겠다는 희미했던 의지가 다시
너울성 파도처럼 거세게 몰아치면서
생과 사 사이에 저울질
균형은 깨졌어 숨을 퍼붓지
악착같은 생의 의지는 아니더라도
숨을 거두기는 싫어 다시 살고 싶어
이제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오히려 중고등, 대학생때보다 아이돌, 댄스음악을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가 되어가는건가요;;
가창력이나 곡의 짜임새는 어차피 처음부터 별 기대가 없었기에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요즘 들어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도 가사가 귀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부분부분 들었던 가사들을 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니 뭐가 좀.. 이상합니다.
미쓰에이 - bad girl good girl
You don’t know me X 4 So shut off boy X 3 So shut off, shut off
앞에선 한마디도 못하더니 뒤에선 내 얘길 안 좋게 해 참 어이가 없어
(Hello hello hello) 나 같은 여잔 처음 (으로 으로 으로) 본 것 같은데 왜 나를 판단하니 내가 혹시 두려운 거니
겉으론 (Bad girl) 속으론 (Good girl)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 겉모습만 보면서 한심한 여자로 보는 너의 시선이 난 너무나 웃겨
춤출 땐 (Bad girl) 사랑은 (Good girl) 춤추는 내 모습을 볼 때는 넋을 놓고 보고서는 끝나니 손가락질하는 그 위선이 난 너무나 웃겨
이런 옷 이런 머리 모양으로 이런 춤을 추는 여자는 뻔해 하, 네가 더 뻔해
(Hello hello hello) 자신 없으면 저 (뒤로 뒤로 뒤로) 물러서면 되지 왜 자꾸 떠드니 네 속이 훤히 보이는 건 아니
겉으론 (Bad girl) 속으론 (Good girl)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 겉모습만 보면서 한심한 여자로 보는 너의 시선이 난 너무나 웃겨
춤출 땐 (Bad girl) 사랑은 (Good girl) 춤추는 내 모습을 볼 때는 넋을 놓고 보고서는 끝나니 손가락질하는 그 위선이 난 너무나 웃겨
(날 감당) 할 수 있는 남잘 찾아요 진짜 남자를 찾아요 (말로만) 남자다운 척할 남자 말고 (날 불안)해 하지 않을 남잔 없나요 자신감이 넘쳐서 내가 나일 수 있게 자유롭게 두고 멀리서 바라보는
겉으론 (Bad girl) 속으론 (Good girl) 나를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 겉모습만 보면서 한심한 여자로 보는 너의 시선이 난 너무나 웃겨
춤출 땐 (Bad girl) 사랑은 (Good girl) 춤추는 내 모습을 볼 때는 넋을 놓고 보고서는 끝나니 손가락질하는 그 위선이 난 너무나 웃겨
You don’t know me X 4 So shut off boy X 3 So shut off, shut off
나르샤 - 삐리빠빠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리빠빠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르빠빠 back back back back back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리빠빠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르빠빠 back back back back back
아니 무슨 이런 일이 다
알다가 모를 일이다
이건 진리인거다
슬픔도 기쁨도 없는 곳
좀 더 확 가도 탈이 안나는 여기
뭐라고 말해야 하나 ah ah ah
(이 무서운 나의 bad bad dream 말이야)
말하면 믿기는 하나 ah ah ah
(나 사실은 깨어나고 싶다고 말이지)
지친 사람들 내게로
지친 영혼을 내게줘
지우고 싶은 모든 기억을 지워줄께
what you want boy, what you want girl
나를 믿어봐 내 안에다 너를 맡겨봐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리빠빠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르빠빠 back back back back back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리빠빠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르빠빠 back back back back back
begin the show time
be in the red sun
나쁜가슴이 멀리 날아간다
begin the show time
be in the red sun
두 번 다시는 사랑할 수 없다
느낌이 오기는 하나 ah ah ah
내 말이 뭔지는 아나 ah ah ah
(나 사실은 돌아가고 싶다고 말이지)
지친 사람들 내게로
지친 영혼을 내게줘
지우고 싶은 모든 기억을 지워줄께
what you want boy, what you want girl
나를 믿어봐 내 안에다 너를 맡겨봐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리빠빠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르빠빠 back back back back back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리빠빠 삐리빠빠
삐리빠빠 빼르빠빠 back back back back back
듣다보니..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장단을 맞추려다 보니 음절에 맞춰 그냥 이단어 저단어 맞춰놓은것 같기도 하고.
일에 치여 티비를 볼 시간이 거의 없는 저는 거의 이동중에 음악을 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 댄스가수들의 활동에 와닿는 부분이 잘 없네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무엇이 맘에 안들고 뭐가 힘든건지도 잘 모르겠는 그런 상황속에서 문득 다이나믹 듀오가 얼른 제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