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를 해버린 다듀..

예전에 이건 흡사 나의얘기와 같다는 생각을 하며 얼굴도 잘 몰랐던 다이나믹 듀오에게 마음을 꽤 많이 의지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친님의 마법 주기가 엉키면서 오만가지 생각이 들때.. 우연찮게 그 때 들으면서 일어나지도 않은 상황에 대해 많은 갈등을 하게 했던 노래.


다이나믹 듀오 -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 (Feat. Bobby Kim)


또 한번.. 여친님이 속 썪일때 차 안에서 듣고 깜짝 놀라며 '내가 만약 지금 노래를 만든다면 이런 가사를 썼을꺼야.'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완전히 제 상황이었거든요.


다이나믹 듀오 - 죽일놈

대학을 졸업 하고 직딩 1년차..사회 초년생으로써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때 들었던 노래

다이나믹 듀오 - 끝 (Apoptosis)


이제 30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지금 오히려 중고등, 대학생때보다 아이돌, 댄스음악을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저씨가 되어가는건가요;;

가창력이나 곡의 짜임새는 어차피 처음부터 별 기대가 없었기에 새삼스러울 건 없지만 요즘 들어 일부러 그런게 아닌데도 가사가 귀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부분부분 들었던 가사들을 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니 뭐가 좀.. 이상합니다.


미쓰에이 - bad girl good girl



나르샤 - 삐리빠빠

듣다보니.. 무슨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장단을 맞추려다 보니 음절에 맞춰 그냥 이단어 저단어 맞춰놓은것 같기도 하고.

일에 치여 티비를 볼 시간이 거의 없는 저는 거의 이동중에 음악을 접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어린 댄스가수들의 활동에 와닿는 부분이 잘 없네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무엇이 맘에 안들고 뭐가 힘든건지도 잘 모르겠는 그런 상황속에서 문득 다이나믹 듀오가 얼른 제대해서

가렵고 답답한 제 속 좀 시원스레 긁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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