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왕, 만사형통 등 많은 수식어를 달고 다녔던 대통령의 형님 이상득 의원이 11일 오후 4시30분 여의도 당사에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상득,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상득의원은 자신의 15년지기 보좌관 박배수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 보좌관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할 말을 잃었다""정말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사과 했지만

내년 총선 불출마와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그러나 짧은시간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홍정욱 의원의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이 있고 막바로 이상득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습니다.

이게 무슨상황인가요?



이상득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는 이국철 SLS회장에게 9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18대 국회의원 중 공성진 의원은 2008년 총 2억여원의 뇌물을 수수하여 의원직을 상실 했습니다. 18대 국회들어서 가장 큰 뇌물 스캔들 이었죠.

그런데 의원 보좌관이 단독으로 9억의 뇌물을 받았다는 것을 누가 믿을까요? 이국철회장 또한 이상득 의원에게 전달하라고 준 돈이라고 밝힌 마당에 말입니다.

이상득 의원. 불출마 선언이 아니라 의원직 사퇴와 정계은퇴가 순서 아닌까요?

이상득 의원은 76세 고령으로 어차피 19대 총선이 지나면 출마하기 힘들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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