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보궐선거에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생겼다.


의외의 인물이 의외의 지역에서 출사표를 던졌는데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안상수 전 시장이다.


지금도 엄청난 부채로 부도위험권에 있는 인천 얘기가 나올 때마다 갖은 조롱을 당하는 안상수 후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후보에 낙선하면서 민심이반을 톡톡히 확인했을거라고 생각해왔던 터라 그의 출마소식에 황당한 기분이 들 지경이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일등도시 만든 안상수에게 무슨당직이든 맡기겠다."며 지원유세에 나섰다.


또 "인천은 단연코 최고의 허브도시이며 세계 어디에 내 놔도 빠지지 않는 훌륭한 일등도시가 됐는데 이런 발전을 가져온 사람이 누구냐"


"안 후보는 인천시장을 8년간 성공적으로 했다. 너무 안타까운 건 안 후보가 시장을 4년 더 연임해 그가 꿈 꾼 국제적 일등 도시 인천을 완성하지 못하고 중간에 좌절된 것"


"이번 선거에서 안 후보가 당선되면 재선의원이 되고, 인천 같은 국제적 도시에서 8년 재선시장을 했으니 우리 당 최고의 중진의원으로 부상하게 된다"며 "여러분이 안 후보 당선시켜주면 안 의원이 인천발전을 위해 내가 이 당직을 하고 싶다고 하면 다 빼앗아 서라도 맡기겠다고 약속한다"


"인천에 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인천이 어떻게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을까 놀라운 생각이 든다"며 "만약 안 후보가 계속 인천시장을 했었다면 (아시안게임 개최로 인한) 적자가 없었을 것 아니냐"


등등 계속 듣고있기 힘들 지원사격에 열을 올렸다.




안상수 후보 재임기간(2002~2010년) 동안의 인천시 부채현황이다.



인구 300만의 인천이 1000만의 서울보다 빚이 많고 부채증가속도는 압도적이어서 비교대상이 없다.


그가 벌려놓은 수많은 사업실패, 불찰과 과오, 착오 등을 일일히 열거하는건 오히려 치열한 변명타이밍을 기다리고 있을 그가


바랄 일이라 장황하게 열거하지 않으련다.


평소 그 이름 세글자에 이를 갈던 인천시민을 많이 봐오던터라 이번 보궐선거결과가 어느때보다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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