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용감하게 TK지역에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이 있다.


탤런트 윤세인의 아버지로 유명한 전 국회의원 김부겸이다.


김부겸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선거이력을 보면


13대 한겨레민주당소속으로 서울 동작 갑에 출마하여 낙선,


15대 통합민주당소속으로 경기 과천-의왕에 출마하여 낙선,


16대 한나라당 소속으로 경기 군포에 출마하여 당선되고


17대 열린우리당, 18대 통합민주당 소속으로 동일지역구에 출마하여 당선된다.









이력을 보다보니 좀 특이한게 있다.


16대 총선을 한나라당 소속으로 출마했는데


이는 97년 대선 전 이회창-조순 두 후보가 신한국당과 민주당을 통합하면서


한나라당이 창당됐는데 민주당 소속이던 김부겸은 엉겁결에 한나라당 창당멤버가 된다.


이후 16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서 당선되면서 국회의원으로써 제 목소리를 내보지만


노선이 워낙에 다른 한나라당 의원과의 불화에 2003년 탈당. 열린우리당 창당멤버가 된다.


이후 17, 18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의 중진으로 성장하다가


19대 총선에서 갑작스레 지역주의 타파를 슬로건으로 걸고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던져봤으나


2위로 아깝게 낙선한다.




이후 대구 자치단체장 선거에 나서보지만 또 낙선.


그러나 김 전의원은 한 두번만에 당선 안될 줄 알았다. 삼세번은 해봐야하지 않겠냐며


낙선하자마자 다음총선을 기약했다.


선거철이되면 신문이나 방송사에서 메뉴얼처럼 하는 민심조사에서


시장상인들이나 택시기사들이 다음번엔 뽑아주겠다는 얘기가 많이 들렸었다.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흘러 20대 총선이 몇 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경쟁자 김문수 후보를 10%이상 따돌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는듯 보이지만


대통령이 선거판에 뛰어들어 노골적으로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 정국에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을거라 생각한다.


궁금하다. 김부겸.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박근혜 정권의 정치적 본산 대구 수성에서


당선될 수 있을까.


더민주 이마에 붙은 호남당 타이틀을 떼주고 싶다는 그의 포부가


실현될 수 있을지 궁금해 4월 13일이 기다려진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