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러곳에 진행되고있는 행복주택사업.


유독 이동네에서는 극렬한 저항에 시달리고있다.


타 지역에서는 지역경제활성화된다고 쌍수들고 환영한다는데.. 오목교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있는 행복주택부지에는 이런 팻말이 촘촘히도 박혀있다.




이런 극렬반대의 변을 들어보자면 오목교는 양천구에서 집값이 제일 비싸고 상권이 가장 좋으며 학군좋기로 소문난 동네다.


이곳에 행복주택이 들어와서 젊은이 및 사회초년생 등이 들어오면 학군 및 상권이 다 망가져서 집값까지 영향받는 상황이 된다는얘기.




나는 혼란스럽다. 


부모의 가난이 자식의 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부자와 빈자의 차별을 보면 거부감이 많이 들었었는데 나이를 먹어가며 생각이 조금씩 바뀐다.


살다보니 자연히 만난사람의 수가 늘어가고 그 중에는 좋은사람 별로인사람이 있다. 또, 그 두 부류를 넘어 다신 마주치고싶지 않은사람도 있었다.


그럴땐 '도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가?'라는 생각을 반복하며 자연스레 인간분석을 한다.




대체적으로 성장환경이 불안하고 불우할수록 가난한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사납고, 공감능력이 떨어지고, 대인관계가 매끄럽지 못하고, 매너가 없으며, 자존심이 강하고 자격지심을 많이느끼며 억지와 떼가 많다.


이런 결론이 나왔다.



초중고를 다니며 올바른 생각이라고 배워왔던 그런 생각을 하고있는 줄 알았는데


내가 체득한건 달랐다. 이런 인간관계가 반복되면서 그러한 관계에 피로감을 많이 느꼈고


애초에 마주치지 않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을 무심결에 하면서 살았던것 같다.


이런 생각은 편견이라고 하겠지. 내가 체득한 편견. 편견이지만 나는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게 아이러니.




일상생활중에 특별한 이유를 생각하지않고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하는걸 습관이라고 한다.


어떤 조건이 부여될때마다 선입견과 편견없이 새로이 사고를 시작해서 행동에 옮긴다면, 그래서 뭔가를 할 때 시간이 매우 오래걸리고 진도가 안나간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아둔하다고 평가하지않을까.


환공포증을 갖고있는 사람을 겁쟁이나 바보라고 할 수 없는것처럼 저 집단이기주의를 비난만 할 수 있는건가.



하.. 정의롭고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데... 난 좀 더 살아봐야되나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