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한참을 그렇게 사진 찍고 빗소리 듣고 한가롭게 시간보내다가 다시 차에올라 해안도로를 달렸다.
세화해수욕장이 나오길래 잠깐 또 차를 세워 구경을 하는데 날이 궂어 딱히 할게 없었다. 근처에 풍림다방도 가보려했으나
이번주는 육지에가서 영업을 안한다고 해서 패쓰.
가는길에 비가 좀 잦아들딜래 우도를 가기로 하고 성산항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사실 맛집으로 그렇게 많이 검색되는 곳은 아닌듯 한데 이곳에서 제주에서의 기분좋은 첫 끼니를 해결하게 됐다.
메뉴가 그리 많지 않다.
이것저것 먹어보고싶어서 커플메뉴를 시켰다.
돔베고기라고 뭐 그냥 보쌈고기같은건데 이름만 다르다. 맛은 꽤 괜찮은편.
고기국수를 시켰는데 면식을 좋아하면서도 고기국수는 처음이라 맛에대해선 짐작가는바가 없었다.
맛은 굉장히 좋았다.
지금껏 국수는 멸치국수나 소바, 등 개운한 국물로만 먹었었는데 고기국수는 새롭고도 맛있었다.
육수에 중면을 말아주고 위에 돔베고기가 올라가는데 고기양이 꽤 많다.
국물은 육수같은데 꽤 진한편. 굳이 비교하자면 돼지뼈로 국물낸 라멘느낌 정도 되겠다.
비빔국수는 그냥 쫄면이다. 갖은푸성귀대신 고기가 올라간다는 점이 약간 다르다. 고기국수만큼 놀랍진 않았지만 이것도 맛은 좋은편.
굶주린 대식가 두명이 저 세 메뉴를 먹고 배가 찢어지는줄 알았다. 양은 푸짐했고 맛은 깔끔 고소했다.
양에 대해선 좀 후한편인듯, 곱빼기를 시켜도 가격은 동일하다는걸 다먹고 알았지만
저 셋중에 한가질 빼고 면을 곱빼기로 먹진 않았을것 같다.
흠잡을데가 없구만. 실내 테이블 수가 많지않아서 혹시 우도가는사람이 몰리면 웨이팅이 좀 길어질 수 있겠지만 국수집은
테이블 회전이 빠르니까.. 근처에 특별한 대안이 없다면 10~20분 정도의 웨이팅은 감수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FOOD, 食品, comid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여행] 표선면 수수한 식당, 나목도 식당 (2) | 2015.07.23 |
---|---|
[제주여행] 내가아는 한 최고의 해산물 식당, 중문 덤장 (0) | 2015.07.21 |
[제주여행] 제주 전복맛집, 명진전복 (0) | 2015.07.17 |
[제주여행] 모슬포항 옥돔식당 (0) | 2015.07.15 |
[제주여행] 표선리의 숨은맛집, 동백낭 정식 (1) | 2015.07.13 |
[제주여행] 우도 돼지네 (2) | 2015.07.04 |
[제주여행] 제주도 빵집 메종 드 쁘띠푸르 (0) | 2015.07.03 |
인천 쉐라톤, Feast, 뷔페 (0) | 2015.06.29 |
우래옥 (0) | 2015.06.24 |
미즈컨테이너, Mies container (0) | 2015.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