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의 코리안 풀 파기로 인한 괜한 반감으로 요번 동계올림픽은 가능한 한 보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선전소식은 자꾸 저를 tv앞으로 불러들이는군요.^^;

좋은 소식들로 넘쳐나던 포털뉴스란에는 



이런 뉴스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호석 선수의 무리한 추월로 금은동 싹쓸이를 놓친 안타까운 상황에서 시작해서 국제대회 때만 되면 불거지는 파벌문제로 까지 확장이 되었습니다.

 저는 체육인도 아니고 인터넷에는 너무나 많은 상반된 이야기가 있기에 뭐가 진짜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눈으로 본 사실과 상식으로만 상황을 판단 해 보았습니다.

-이호석 선수가 오노를 추월하는 순간


-우리선수 3명은 선두권을 유지, 하위그룹과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 이때 이호석 선수가 추월을 시도합니다.

 - 중심을 잃고 이호석 선수가 넘어지며 성시백 선수와 함께 펜스로 밀려납니다.

물론 저도 이 장면을 보면서 금, 은, 동을 싹쓸이 할 수 있었는데..하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더욱이

마치 자신이 우승한것 마냥 세레모니를 하는 오노를 보니 더 열이 오릅니다.

하지만 경기 후 반복재생을 보며 화가 좀 식으면서 
'개인전에서 최고가 되기위해 선수가 막판 스퍼트를 올린것이 잘못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분들은 막판 스퍼트가 문제가 아니라 무리한 추월을 하다가 넘어져 성시백선수까지 은메달을 놓쳤고 게다가 그 은메달을 오노가 가져갔다는데 분개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할때는 안타까운 일이긴 하지만 커브가 대부분인 숏트렉 경기에서는 독주를 하던 1위가 혼자 욕심을 내다가 아무도 건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넘어져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호석 선수도 경기중 있을 수 있는 실수를 했을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더욱이 동메달을 따느니 앞선 동료들의 경기라도 망쳐야겠다는 마음을 가졌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나이에 많은 욕을 먹고 이호석 선수에게 짧은 글이라도 써주기 위해 방문한 미니홈피는 메뉴가 모두 사라져 있군요.;

비난은 모든 상황이 밝혀지고 난 다음에 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큰 대회에서 동료의 경기까지 망쳐버린 86년생 어린 선수에게 위로의 말을 해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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