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게도 날씨가 화창하다. 비온뒤라그런지 제주라는걸 감안하고도  시정이 매우좋다.


아침부터 급 기분좋아짐.ㅋ 장마중이라 맑은날엔 맑은날에만 할 수 있는걸 해야한다.


그래서 오늘 스케줄은 배를 타고가야하는 "가파도"로 잡았다.





가파도는 제주도와 마라도 사이에 있는 섬인데 청보리 축제가 유명한 섬이다.


검색해보니 꽤나 유명한 섬인데 주변에 물어보면 아는사람도 가본사람도 없다.


아는사람은 알고 모르는사람은 모르는, 아직은 우도에 비해 명성이 조금은 떨어지는 그런 섬인가보다.


가파도는 제주 서남부에 있는 모슬포항에서 배를타고 약 15분 정도 가면 된다. 우도보다 약간 먼 느낌. 워낙에 작은 섬이라 차량은 가져갈 수 없다.






배는 그리 자주있는 편은 아니다. 9시, 12시, 15시? 이런식으로 하루에 3편정도 있다.


예약도 안되고 현장발권만 가능하다. 점심께가면 사람이 너무 많을것같아서 아침에 좀 서둘러서 일찍 갔다.





좌석이 흘수선 바로위에 있는듯. 넘실대는 바다가 약간 무서웠다.






비온뒤라 그런지 날씨는 정말 최고.







작물이 뭔지 모르겠다. 농사가 한창이었는데 희안하게 오전에 일찌감치 왔는데 일하는 주민을 볼 수가 없었다.


왜 그런건진 모르겠다.









우도초등학교에 이은 가파초등학교. 굉장히 평화롭고 여유로운 분위기. 아주 맘에든다.





사진이 삐뚤빼뚤 수직수평도 똑바로 못맞추는 초급 취미찍사.




이런데서 근무하고싶다. 일하는게 일하는게 아닐 것 같다.





소방관이 따로 없고 불나면 마을 사람이 모여서 불끄나보다.






다들 어디가셨나...했더니 바다속에 계셨구먼..







약 2시간 정도면 가파도 구석구석을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다. 9시 배 타고 들어가서 11시20분 배 타고 나왔는데


관광은 충분히 했다. 화려한 뭔가를 볼만한 곳은 아니고 섬의 분위기가 좋다. 조용하고 여유롭고. 들판과 바다도 멋있기 그지없다.


직접 가서 보면 사진으로 담지못한 자잘한 아름다운 모습들과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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