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포해수욕장을 갔다. 어언 10여년 만에.. 수능을 보고 면허를 따고 연수도 없이 무작정 부모님차를 끌고 친구들이랑 뛰쳐나왔다.


그렇게 7번국도 투어를 시작했는데 나에겐 눈물나게 아름다운 기억을 선사해준 화진포엘 오랜만에 다시 찾아왔다.





당시엔 겨울이었는데 여름에도 이렇게 멋지다. 물이 굉장히 맑아서 마치 열대지방의 산호바다를 보는것같은 기분이 든다.





김일성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해수욕장. 이곳이 정말 김일성의 공식별장이었던건 아니고 한번인가 놀러왔단다.ㅋ


제주 이중섭거주지보다 더 비약이 심하다. 그렇게 따지면 김일성도로, 김일성 나무,뭐 김일성이 아닌게 없겠네..


아무튼..여기는 교통편이 좀 좋지않아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나는 좋다.ㅋ'





화진포해수욕장의 백사장은 모래가 엄청 곱다. 겨울엔 밟을때 눈처럼 뽀드득 소리가 났었는데 지금은 안난다...왜지??







광개토대왕릉이라는데 난 우리나라 역사를 믿을 수 없어서....그닥 감흥은 없다.




멀리서 보고 초손줄알았는데 초소를 개조해서 화진포호를 조망할 수 있게 해놨다.





조망대에서 보는 화진포호의 뷰는 정말이지 끝내준다.





한적한 도로하며.....예전에 여길 왔을땐 해질무렵이었는데 그 골든타임에 친구들이랑 저 잔잔한 호수에 돌을던지면서 물수제비를 떴다.


한참을 던지다가 문득 차에왔다가 친구들을 보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지금 내 머릿속에 있긴하지만 그때 사진이라도 좀 찍어놨다면....하는 아쉬움이들어 지금 이렇게 사진을 열심히 찍나보다.






화진포 생태박물관을 들어갔었는데 애기들이 있으면 들어가볼만하겠다만 어른은 그닥. 사실 실내보다 옥상에서 보는 주변 경관이 흡족했다.







이승만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호. 좋다. 아주아주 좋다. 이승만 별장 또한 볼게 없다만 이승만 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호가 매우 좋다.





이승만별장 밑에 있는 정원인데 도시에서 짧은 휴가로 들러 호젓한 시간 보내기 좋아보인다.





아직 우리는 휴전중이라 이렇게 멋진 해안도로에 창살을 해놔야한다.


안보를위해서라니 이해한다만 창살사이로 보이는 멋있는 바다때문에 아쉬움이 커진다.





무슨 쌩뚱맞은 아파트가 저렇게 들어서있나...했다. 바다를 정면으로 보고 서있어서 엄청난 뷰는 짐작할 필요조차없이 당연하다.


불법건축허가를 내주고 담당자가 징역을 살고있다는 말을 듣고 빵터졌다.ㅋㅋ






오랜만에 찾은 화진포에서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고 왔다. 화진포는 그 자체로도 매우 아름다운 곳이며 북적이는걸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더할나위없는 휴가지가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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