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갑갤러리를 갔다.


젊은시절부터 사진에 미쳐 밥은 안먹어도 필름은 샀다던 김영갑.


그의 열정에 감동받은 여러 사람들의 후원으로 카메라도 장만하고 갤러리도 개관했다.


몹쓸병으로 사망하여 개관까지 지켜보지는 못했다는 갤러리를 보면서 그의 제주사랑과 열정을 느끼며 감동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갤러리는 폐교를 매입해서 개조한것으로 상당히 널찍하다. 이날 비가와서 비냄새도 좋고 반짝반짝한 풍경도 보기 좋았다.


이런 이유로 이번여행은 날이 궂으면 여행을 망친다는 생각을 버리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게 티켓이다. 입장료는 인당 3천원.






실제로 작가가 작업했던 작업실.













갤러리 옆에 작은까페가 있는데 무인까페다. 점원이 없다는 뜻. 알아서 돈을 넣고 커피내려먹고 과자가져가고 한다.


가격은 비싸지는 않지만 싸지도 않다.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일단 뭔가 예쁘다싶으면 마구 셔터를 누르던 나는 빛을 이해하지도 구도를 생각하지도 않고


사진을 찍어왔던 것 같다.


워낙에 까막눈이라 작품을 평가하는건 불가능하지만 사진을 보면서 내 주변을 바라보는 눈과 아름다운 마음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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