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가기 좋은날. 서울-경주 이동시간만 무려 7시간을 소비하며 도착한 경주.

 

나라는 사람은 당최 휴양힐링관광이라는게 안되는사람이라

 

1박2일짜리 경주나들이 간 김에 푹 쉬고와도 될 법했지만

 

천년고도에 와있다는 흥분감에 이곳저곳을 빠르게 돌아다녔다.ㅋ

 

안압지 매표를 위한 엄청난 사람들의 행렬.

 

그래도 줄은 빨리줄어서 다행이었다.

 

 

 

 

워낙에 많은 인파에 표끊는다고 버벅대는걸 방지하기 위해

 

직원이 총출동해서 자동판매기에서 발권을 도와준다.

 

 

 

 

창피한 일이지만 사실 난 경회루와 안압지를 구분하지 못하고있었다.

 

너무나 멋지다고 생각했던 안압지는 경복궁에 있는게 아니라는걸 알고

 

언젠가 경주엘 꼭 가보고싶었는데 드디어 왔다.

 

역시나 안압지는 정말 멋지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알 수 있는데 이날 안압지에 인파가 정말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도 워낙에 넓다보니 부대끼지는 않고 관람할 수 있었다.

 

 

 

 

 

 

실컷 구경하려고 해도 사실 1시간이면 충부하다.

 

좀 여유있고 한가하다면 어디 죽치고 앉아서 신라 귀족 흉내 좀 내보겠지만

 

그럴만한 상황은 아니고... 그래서 그냥 나와서 대릉원으로 이동했다.

 

 

 

 

대릉원에 있는 첨성대.

 

천문관측소라고 하던데 출입구를 왜 안만들어놨는지 난 이해불가.

 

사다리를 놓고 출입했다는데.....사실 좀 납득이 안간다.

 

 

 

 

능이 몇 개 있는데 시간이 늦고 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피로가 몰려와

 

능 가까이 가보진 못했다.

 

멀찍이서 보는 풍경도 상당히 만족스러워 이쯤에서 관광은 멈추기로 했다.

 

 

 

 

 

저녁식사로 경주 별미라고하는 쌈밥을 꼭 먹어보려 했는데

 

이전에 제주여행때처럼 이날 저녁식사를 하지 못했다.

 

7시 30분경에 식당들을 여러군데 들어가봤는데 모두 거절당했다.

 

업종을 막론하고 하나같이 재료가없다며 영업을 하지않는다.

 

편의점을 가보면 식당에서 거절당한 사람들이

 

라면과 삼각김밥 및 냉동들을 싹쓸이 해서인지 먹을만한게 없다.

 

지방 관광지는 원래 그런건데 내가 그런 특징을 모르는건지....

 

편의점에서 산 생생우동과 소시지 그리고 길가에서 파는 타코야끼로

 

대충 배를 채웠는데

 

저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앞에두고 먹다보니 허름한 식사가

 

근사한 정찬같이 변신해서 입으로 들어온다.

 

경주. 반나절도 안되는 짧은 관광이었는데 눈호강 제대로 했다.

 

쌀쌀한 날시에 뜨거운 국물이들어가니  급 피로해져 숙소로 돌아와

 

내일 방문할 불국사를 위해 흥분감을 억누르며 억지로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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