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에서 묵은 숙소는 양동마을 분통골이다.

 

이름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예약전화를 하면서 추측이 저절로 됐다.

 

아무리 전화를 해도 안 받는다.ㅋ

 

양동마을 민박들은 보통 시골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을 하시는데

 

홈페이지는 통합으로 운영된다.

 

홈페이지를 보고 일반적인 민박을 생각하고 전화했는데 이건뭐..ㅋㅋㅋㅋ

 

전화를 아무리 해도 안받아서 분통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이래서 분통골인가 싶었다.ㅋㅋ

 

우여곡절끝에 주인할머니와 통화, 예약을 마치고 큰 기대감을 갖고 방문했는데

 

빈집. ㅋㅋㅋㅋ아무도 없다. 하...

 

동네구경을 한참 하고나서 다시 방문했을땐 계시던데 좀 전에 시장을 다녀오셨다고 했다.

 

전날 번개같이 경주 유명관광지를 돌고 일어났는데 조찬이 이렇게 뙇!!! 차려져있는거..

 

시장 가서 저 식자재를 사오셨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동이다. 저게 1인 5천원짜리 밥상이다.

 

엄청난 양의 밥에 한번 놀라고 재활용이나 장난을 쳤을리 없는

 

푸짐한 반찬에 또 한번 놀하고 감동받은 식탁이다.

 

 

 

 

 

 

 

 

별관?독채?를 써서 옆방신경안쓰고 꿀잠 잘 수 있었고 운치가 끝내주는

 

초가지붕집에서 1박. 흔히 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지않은가.

 

숙박비는 1박에 5만원. 아름다운 풍경과 감동스런 조찬, 순박한 가격.

 

무엇을 더 바라는가..

 

아차.. 다만 한가지 아주조금 아쉬운 점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서

 

씻거나 볼일보기가 좀....불편하다는 점? 시설은 가정집 화장실 생각하면 된다.

 

 

 

사실 학창시절 수학여행으로 경주한번 안가본사람 없을텐데

 

이런 시골 외가집같은 민박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지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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