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홍대에 갔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는데 난 입맛이 영 없는 상태가 꽤 길어지면서 자꾸 나가서 사먹게 된다.


오래전부터 라면이 먹고싶다면 자연스레 발길이 행하는 가게 "메야산다이메"를 찾았다.


홍대는 오랜만이다.


99~04년까지 거의 살다시피했던 홍대에 Mnet이었던가...클럽 부비부비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몰려온 군중덕에


한 5년 즐겁게 놀던 홍대로의 발길을 끊었다. 사실 그 클럽 부비부비는 강남에 있는 특설클럽이었는데....


아무튼 그렇게 홍대로의 발길을 끊었지만 즐겨찾던 몇 몇 음식점은 잊지못하고 가끔 찾는다.


그렇게 한 1년만에 홍대에 온것같다. 역시나 사람이 많고 90년대 신촌같은 분위기는 여전하다.


별다른 구경하지않고 바로 목적지로 향했다.









다왔다. 멘야산다이메.


이곳은 일본에서 오랬동안 라면을 배워온 사장님이 라면집을 운영하면서 종업원들에게 라면을 가르쳐서


분점을 내주는 가게로 유명하다. 가게안에서도 한국어를 잘 들을 수가 없고 인사부터 주문, 계산, 나갈때 인사까지 다 일본어라


일본을 한번도 가보진 않았지만 일본느낌이 물씬 난다.











가라구치라멘. 약간 차가운 면을 찬 국물에 찍어서 먹는다.


내 입맛엔 좀 안맞는다. 조금 느끼하고..





가라쿠치라멘. 반은 굽고 반은 삶아진 챠슈가 들어간, 아삭한 숙주랑 파의 식감이 좋은, 진하고 짭짭한 국물에 약간의 칼칼함이 합쳐진


대단히 맛있는 라면이다.








면식을 좋아하는 나는 라면집을 많이도 가봤다. 그 중에서 단연 최고. 엄지 척!


뭐 한가지 흠잡을데가 없다. 강남이랑 대학로에 분점이 있는건 아는데 메뉴가 좀 다르다기에 일부러 찾아가지는 않게 된다.


멘야산다이메 홍대점. 맛있는 라면이 간절한 사람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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