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렌트하고 다시 국제거리를 찾았다.
전날 방황하다가 발견한 조그만 식당(그러나 유명한)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이 가게는 11시에 영업시작인데 한 10시 반쯤 주차를 하고 지나가다가 보니
이미 대기자가 있다.-_-;
전날 봐둔 시샤를 찾으러 국제거리를 다시 헤메고 다닌다.
돈키호테에 들러 맥주를 하나 지르고
시샤~
보통 입을 다물고있는애랑 벌리고있는애랑 세트다.
가격은 싸지않다. 800엔.
여행하며 방문한 도시마다 잔을 하나씩 구해서 장식장을 채웠는데
오키나와에서는 특별히 이 시샤로 대신하려한다. 후훗~
다시 국제거리를 걷고걸어 단보라멘으로 돌아왔다.
약 11시 30분 쯤 도착했다. 밖에 줄이없어서 좋아했건만
이미 만석 ㅋ 다들 조금전에 음식을 받아서 착석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주문은 자판기로 한다.
한국에서도 이런 가게를 몇번 봤을 때 왜 그럴까....싶었는데
이해가 간다. 계산원을 두지 않아도 되고 먹튀도 방지할 수 있으니까...ㅋ
간단한건데 몰랐다.
여기도 한국인이 웬만큼 많이 오는지 한국어 안내판이 있다.
표현은 좀...거칠지만 뭐 알아볼 수 있다.ㅋ
굉장히 오래된 듯한 그러나 관리를 엄청 잘 한 듯한 그런 느낌.
주방도 자세히 보면 급기와 흡기가 두루 잘 갖춰져있다.
기본에 충실한 환경을 보면서 위생에 대한 의심없이 식사를 할 수있었다.
메뉴는 일반라멘 그리고 차슈덮밥.
심플하게 흡입하고 끝났다.
원래 면식을 좋아하는데 밸런스 잘 맞춰진 라면을 보니 천천히 먹을 수가 없었다.
맛은 좋은편이다. 하지만 자주가던 홍대 멘야산다이메 보다 크게 다르다거나
낫다는 정도는 아니다.
이집이 평범한건지 멘야산다이메가 잘하는건지 모르겠다.
아. 내 입맛이 정교하지 못한걸 수도.
어쨌든 맛은 좋다. 간단하게 먹을 점심으로 추천.
그러나 전날 저녁에보니 줄을 꽤 길게 섰던데 30분 이상 줄을 서야한다면
근처 다른 가게로 이동하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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