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부르게 라면을 먹고 슈리성으로 왔다.

 

내비게이션이 근처까지는 잘 데리고 오는데 거의 다와서 엉뚱한데로 가란다.

 

마무리를 구글맵으로 하고 주차장으로 들어왔다.

 

이곳역시 한국어 안내가 잘 돼있어서 불편없이 관광할 수 있었다.

 

 

 

 

오키나와가 면적이 제주도보다 훨씬 작아서 작은 동네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 다녀보니 그렇지가 않다.

 

모형으로 만들어논 마을로 봐도 그렇고 시가지나 마을의 면적이 의외로 크다.

 

생각해보니 제주도는 한라산이 대부분이라 산지엔 사람이 살 수 없으므로

 

면적대비 마을의 비율이 적은데 이곳은 산호섬이라 평지가 많고

 

평지마다 거의 농지나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서

 

실제로 사람이 지나다니고 생활하는 곳의 면적은 비슷한 듯 하다. 

 

아무튼 축소모형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성으로 이동했다.

 

 

 

 

 

 

 

 

 

 

 

 

 

 

 

 

 

 

 

 

 

슈리성은 아무리봐도 내가 생각했던 일본의 느낌만은 아니다.

 

어딘지 모르게 중국느낌이 배여있다. 실제로도 일본 본섬보다 대만이 더 가까우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

 

수리성의 본전? 경복궁으로 치면 근정전은 유료인데다 가격이 만만찮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구릉지에 자리잡고 있는 류큐왕국의 왕궁.

 

제주도보다 작은 면적의 나라의 왕궁이라 그런지

 

찬란한 문화 화려한 장식 보다는 소박하고

 

약간은 투박한 느낌의 문화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나름대로 갖고있던 특이한 그 문화적 색체는

 

조금이나마 맛볼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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