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들어갔다.

 

웬만한 가게를 들어가도 기본은 할거라는 믿음으로.

 

오키나와 북부의 어느 도로변에 있던 식당.

 

 

 

 

 

이집은 사시미와 자라요리가 유명한 집인듯 했다.

 

그래도 앉아있으니 메뉴판을 주길래 천천히 읽어보는데...

 

번역기를 돌린걸 손글씨로 써서 코팅해논것 같은 메뉴판.

 

글씨를 썼다기보단 그렸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꺼다.

 

 

 

 

전형적인 일본식당의 품새.

 

 

 

 

 돼지고기로 만드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렸다.

 

 

 

 

두둥~

 

문제의 음식ㅋ 아무리먹어도 누린내가 너무 심하게 나는거다...

 

결론은 저건 돼지고기가 아니라 돼지의 간.

 

글씨를 해괴하게 써놔 잘 못 알아보고 주문을 한거..

 

결국 채소위주로 골라먹고 나왔다.ㅋㅋㅋ

 

 

 

 

아무래도 허기가져서 숙소로 오는길에 편의점에들렀다.

 

 

 

 

삼각김밥과 라면, 과자를 사들고왔다.

 

과자는 낮에 돈키호테에서 산 맥주랑 같이 먹었다.

 

 

 

 

 

 

낭패를 보긴했지만 피곤한 여행중에 크게 웃을 수 있는 메뉴오류 ㅋㅋ

 

워낙에 오탈자가 많고 글씨를 못써서 알아보기 정말 힘든 메뉴판 때문에

 

벌어진 해프닝. 재밌었다.

 

나오는길에 메뉴판이 잘못됐다고 오탈자를 적어주고 나오는데 다 적자니

 

너무 많아서 몇 개만 적어주고 나왔다.

 

오이시를 외치며 나왔는데 음식은 거의 남기고 나가는 손님을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ㅋㅋ

 

나와서 창문으로 보니 아저씨랑 아줌마가 적어준 메모지를 머릴맞대고

 

보고있는 모습이 재밌기도 귀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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