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노무현 능력으론 선진국 못 가”
지난 17일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대외 협력 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한 발언으로 한때 정치권에 소란이 있었습니다.
지난 두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으며 그 때문에 지금도 이정도의 경제 상황이되었다고 한 발언인데요.
내용만보면 저의 개인적인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000년대 초반 저금리와 중국의 엄청난 경제성장으로 인한 세계경제 활황에도 우리나라는 때아닌 이념논쟁으로 인한 국력 소모로 인해
제자리 걸음을 하고 말았지요. 경제를 살려놓겠다고 위풍당당하게 취임한 이명박 대통령은 광우병파동으로 시작된 또다른 국민갈등으로 체력이 소진되고
리먼브라더스로 부터 시작된 미국발 위기, 유럽발위기로 이어져 우리나라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지난 두 정권에 대한 비판이 안상수 대표의 입에서 나오니 약간 황당합니다.
신한국당이 여당일때, 지난 97년 문민정부시절 김영삼대통령이 퇴임까지 버티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던 구제금융 프로그램.
신한국당의 계보를 잇는다는 한나라당의 대표가, 신년 또는 대소사가 있을때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는 것은
전 대통령이기도 하지만 당의 원로로서의 의미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97년 문민정부시절 재정경제원 차관으로써 국가부도위기사태에 대한 주범격인 강만수 전 장관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한 하는것을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원칙도 소신도 없는 여당 최고위원으로써 지난 10년간의 정책에 대해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 걸까요?
아니 한가지 행동의 일관성은 있어보입니다.
올해초 봉은사 주지선정 외압설, 병역기피 의혹 등 문제가 되고 의혹이 있을때마다 모르쇠 또는 떠넘기기로 일관하는 그의 태도입니다.
봉은사 주지선정에 대한 외압을 행사할때도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이 강하게 안대표를 비난했고 안대표는 좌파스님이라는 케케묵은
이념논쟁을 끌고 들어오려 했으나 안대표의 말을 명진스님에게 전한 대한불교조계종 대외협력위원장의 증언이 나오는 상황이 되자
대응 가치를 못느낀다는 뻔뻔한 해명을 하며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천안함 사태로 기사회생했죠,
병역기록이 공개되며 의도적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지자
그 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 있었다며 의도적인 병역회피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지난 17일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여야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 10월에 있을 보궐선거와 11월에 있을 G20 정상회의 계최에서 부각될
한나라당의 전통적 경제 무능에 대한 평가가 두려웠던 걸까요? 현재 경제상황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공수표가 드러나는 상황을
과거으 두 정권의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면 역시 안상수 입니다.
이유야 여러가지가 될 수 있겠지만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했던 지난 두 정권에 대한 경제정책 비판으로 많은 사람들이 헛웃음을 짓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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