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스러울 것 없는 내용이지만 오늘 신문에 이런 내용이 실렸습니다.

북 판문점대표부 “미군유해 유실돼도 상관안해” 

극단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을 일삼는 북한이기에 특별히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지만 문득 한낱 시신을 볼모로

얼마나 큰 이익을 챙길 수 있겠는가 라고 생각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세계 곳곳 미국이 참전했던 지역에 JPAC(미국 합동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 사령부) 발굴팀이 배치되어있습니다.

전쟁포로 및 실종자를 발굴하고 신원을 확인, 본국으로 송환하는데 드는 비용도 엄청난데도 종종 이런 기사가

올라오는 걸 보면 뭔가 가슴 찡함이 느껴집니다. 걸프전 첫 희생 미군유해 18년 만에 찾다 

미국 정부의 입장은 단호합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자를 절대 잊지 않는다."

북한을 악의축으로 규정한 이후에도 6.25동란에 전사한 미군유해를 발굴 송환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왔는데요.

눈에 가시같은 북한에도 현금다발을 안겨가면서까지 무슨일이 있어도 시간과 돈이 얼마가 들어도 전사자 유해를 송환하겠다는

미국정부의 의지와 "의리"에 미국민은 감복하고 정당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전쟁에서도

젊은이들이 국가를 위해 목숨바쳐 싸울 큰 힘을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한편으론 부럽기까지 합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후 열흘이 지났습니다. 정부가 무엇을 알고있는지 무엇을 숨기고 있는지 국민은 알길이 없습니다만

미국과는 너무나 비교되는 대한민국 정부의 국가를 위해 일하다 사고를 당한 수병들에게 취한 아마추어같은 조치들은

역시 "군대에서 다치면 나만 손해 죽으면 개죽음"이라는 교훈을 확인시켜주며 앞으로 병역기피와

각종 도덕적해이, 내 밥그릇 내가 챙겨야 한다는 개인주의를 불러와 결국 대한민국을 두동강 내버릴 너울성 파도로써 그 살벌함에 몸서리가 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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