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약 한달간의 칩거 이후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해서 강원도로 나들이를 계획하고 룰루랄라 집을 나섰다.

 

일단 지하철을 타고 청춘 itx를 타러 용산역으로 갔는데 아침을 안먹고 나와서 그런지 출출한데 기차시간은 좀 남았고..

 

 

 

 

그래서 떡볶이랑 핫도그..ㅋㅋㅋ

 

난 정말 분식매냐라서 비쥬얼만봐도 대충 맛이 어떨지 알 수 있다.

 

이런 비주얼이 매끈한 떡에 달달한 양념으로 딱 내스탈이다.

 

 

 

 

 

아무래도 기차여행인데 맨입으로 가긴 좀 그래서 간단한 과자랑 음료를 샀다.

 

 

 

 

근데....아... 정말 절망적이게도 12석짜리 꽉 막힌 찻간에서 햄버거를 드시는 커플발견. 환기도 안되고..

 

특히 여자는 쇳소리가 섞인 듣기 거북한 목소리로 떠들어대는데 약 1시간동안 매우 고생했다.

 

이런 경우 참 난감하다. 화를 내자니 내 기분도 상할 것 같아서 여행이 망가질까봐 참고있는데 소음과 냄새로 힘들다.

 

어쩔 수 없다. 그냥 참는수 밖에...

 

 

 

 

첨 타보는 경춘선 열차를 내리기 전에 좀 들러보니 2층 열차가 보인다.

 

1층으로 가보니 훅꺼져서 시선이 플랫폼과 비슷한 라인.

 

 

 

 

오랜만의 춘천나들이 기념.ㅋ

 

 

 

 

 

대단히 맛있는 해물칼국수 집이 있다길래 한림대 쪽으로 이동. 금새 발견!

 

 

 

 

싸다. 일단 소주가 3천원.ㅋ 얼마나 흐뭇한가... 대학가라 그렇겠지만 지금 강남에선 얼마전부턴 5천원짜리도 보이던데..

 

역시 대학가가 좋구나.

 

 

 

 

 

해물칼국수를 시켰는데 양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돌아서면 배고픈 청춘들이 주 고객이라 그런가 비싸지도 않은 가격에 엄청 푸짐한 양의 해물칼국수다.

 

조개도 많고 버섯도 푸짐하다.

 

 

 

 

칼국수를 먹고 조각공원에 갔다. 가족공원 느낌인데 날씨가 좋아 슬렁슬렁 돌아다니기가 좋다.

 

 

 

 

 

슬슬 돌아다니다가 춘천터미널로 이동. 홍천으로 갈 버스표를 끊었다. 싸다! 2600원.ㅋ

 

 

 

 

홍천터미널에 도착해서 돌아갈 차편을 좀 알아본다. 대충 19~20시 쯤 출발하면 되겠구만.

 

고속버스 타는곳 한쪽에 시내버스 승차장이 같이 있어서 멀리가지 않아도 된다.

 

다만 버스가 좀 띄엄띄엄 있다는게 함정.

 

 

 

 

시골버스를 타고 좀 가나...싶으면 내릴때가 된다.

 

저녁은 내가 사랑하는 고깃집. 양지말 화로구이.

 

멀리서 보면 더 잼있는게 이 먹거리촌은 고기집이 많아서 고기굽는 연기가 공장 굴뚝처럼 엄청나게 올라간다.

 

 

 

 

이번엔 좀 다양하게 먹어보려고 고기는 인원수대로 시켰다.

 

 

 

 

이전에 한번 먹어보긴 했는데 막국수도 시켰다. 맛있다.

 

 

 

 

마지막으로 비빔밥.ㅋ 이정도 먹고 배터져 죽을뻔했다. 막국수도 양푼비빔밥도 한 1.5인분은 되는것 같은데

 

맛을 보고 싶어서 무리해서 시켰다.ㅋ

 

 

 

 

화로구이는 몇년째 만이천원. 오르지도 않는다. 얼마전에 천원 오른줄 알았는데 다시 내린건지 잘못본건지..

 

 

 

 

다 먹고 배 뚜들기면서 나왔다.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홍천터미널로 갔는데 차시간이 여유가 있다.

 

그래서 홍천강으로 갔는데 금새 어두워져서 반영이 이쁘다.

 

 

 

 

 

대충 계산해보면 이동시간은 편도 약 1시간 반 정도에 왕복차비는 1인당 만원정도 나온것 같다.

 

차가 없어진 이후로 쉽게 갈 수 없는곳이었는데 좀 스케일을 크게 갖고 여차하면 홍천까지 가볍게 왔다가도 된다는걸 알게됐고

 

언젠가 여름쯤에 따분한 휴일이 되면 스스럼 없이 출타를 마음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갑작스레 시간이 많아진 날 그런날 이렇게 돌아다니면 운전부담도 없고 맛있는것도 먹으면서 값싼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알차게 돌아다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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